#한국경제, 2019년 06월 21일 금요일
[0]용어
1.조인트벤쳐
조인트벤처는 둘 이상의 당사자가 공동지배의 대상이 되는 경제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만든 계약구성체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공동지배」라 함은 계약합의사항에 의하여 경제활동에 대한 지배를 공유하는 것을 말하며, 조인트벤처의 중대한 재무정책과 영업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자 전체의 동의가 요구될 때 존재한다. 조인트벤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기업회계기준서에서는 공동지배대상사업, 공동지배대상자산 그리고 공동지배대상기업이라는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모든 조인트벤처는 다음의 두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참여자가 계약합의사항에 의하여 구속을 받는다. ② 계약합의사항에 의하여 공동지배가 성립한다. 보통 「계약합의사항」은 참여자간의 계약이나 회의록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며, 조인트벤처의 정관이나 내규에 포함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계약합의사항은 형태에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문서화되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다룬다. ⅰ) 조인트벤처의 활동, 존속기간 및 보고의무사항 ⅱ) 조인트벤처의 이사회 또는 이와 동등한 지배기구의 구성 및 참여자의 투표권 ⅲ) 참여자의 출자 ⅳ) 조인트벤처의 산출물, 수익, 비용 또는 운영성과에 대한 참여자간의 배분
[1]기사내용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4.3%매입
미국 델타항공이 20일 한지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하면서 한진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델타항공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횢아 시절부터 대한항공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항공사로 꼽힌다. 델타항공이 한진칼의 백기사(우호세력)로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델타항공의 이번 한진칼 지분 매입이 우호세력인지 여부는 확인해 줄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등 오너가의 경영권 확보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회장등 특수관계인 지분(28.93%)에 델타항공지분이 더해지면서 한진칼 지분 33.23%를 확보하게 됐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위협해온 KCGI(강성부 펀드) 지분(15.98%)의 두 배를 웃돈다. KCGI가 델타항공이 매입한 한진칼 지분4.3%를 매입하려면 이날 종가(4만400원) 기준 1030억원이 든다. 델타항공이 발표한 대로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높일 경우 한진 오너가의 우호지분율은 38.93%에 달해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매입 배경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대한항공과의 협력관계를 고려할 떄 조원태 회장등 한진 오너가의 우호세력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참여해 2000년 출범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멤버로 한진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5월엔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항공사간 조인트벤쳐는 두 개 이상의 항공사가 마치 한 회사처럼 출발도착 시각 및 운항 편 조정을 통해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마케팅 영업활동을 공동으로 펼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단계로 꼽힌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선것은 조원태 회장 등 오너가가 상속세 문제로 추가 지분 확보가 쉽지 않은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26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조원태 회장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한진칼 전무2.3% 등이 한진칼 지분을 매각할 경우 KCGI에 그룹 경영권을 빼앗길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경영군 관계자는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선것으로 보인다며 KCGI의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고 말했다.
[2]의견 및 질문
작년 초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쳐를 맺었다. 항공사 간의 협력 단계 최고봉인 조인트 벤처로 미주 노선 집중, 코드쉐어 등 타항공사와 경쟁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요즘 KCGI와의 지분 대결에서 델타항공이 지분을 매입해 한진칼입장을 도와주고 있다. 대한항공이 국적기를 대표하고 있고, 국민을 대표하는 항공사이다. KCGI가 견제하려는 모습도 좋지만, 결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스카이팀 창립멤버로 소속되어 있는 대한항공은 한진칼 소속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진칼의 입장을 들어주고 싶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집단이 서로의 지분을 구입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렇다면 외국 기업인 델타항공은 가능한 것인가? 다만 이점이 궁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