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19년 7월 12일 금요일
[0]용어
듀레이션
듀레이션(duration)이란 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을 말한다. 채권에 돈을 투자한다면 투자자금을 회수하기까지는 여러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우선 채권 만기에 영향 받을 것이다. 만기가 길수록 당연히 투자금의 회수는 길어질 것이다. 한편, 채권의 회수 기간은 액면 이자율(표면 이자율)과 시장 이자율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경우 만기까지 기다려야만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자가 지급된다면, 그만큼 투자금의 회수 기간은 짧아지기 마련이다. 물론 이 경우 지급되는 이자가 높을수록 회수 기간이 짧아질 것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듀레이션이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의 가중평균만기로서 채권 가격의 이자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서 사용된다.
환헤지
‘환(換)’과 ‘헤지(hedge)’의 결합어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현재 수준의 환율로 수출이나 수입, 투자에 따른 거래액을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가령 조선업체가 현재 원·달러 환율로 환헤지 계약을 맺는다면 앞으로 달러 대비 원화값이 급변하더라도 원화 기준의 수출계약 금액은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다.
ETF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데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외에도 배당주나 거치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인기를 얻고있다. ※인덱스펀드: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KOSPI 200과 같은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구성한 펀드.
인덱스펀드
주가지표의 변동과 동일한 투자성과의 실현을 목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1]기사내용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시 높은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는 20년몰 이상 초장기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50년 이상 초장기채에 몽칫돈이 몰리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초장기채 물량이 모두 소화되면서 발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주입찰에 들어갔던 이탈리아 50년몰 국채는 30억 유로모집에 170억 유로가 들어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 오스트리아가 100년 물 국채를 재발행해 투자자가 몰리면서 금리 1.2% 수준에 발행도니 것과 마찬가지로 듀레이션(채권의 평균 잔존 만기)이긴 초장기 채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는 유럽에서 독일 등 많은 국가들의 장기채 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의 상황이라 플러스 금리를 주는 국채가 있으면 수익률을 얻기 위한 채권 투자가 집중 되는 것이다. 게다가 채권은 장기책일수록 듀레이션ㅇ 긴 경향이 있어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꺼내들면 채권가격 이득 효과까지 불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령 국내에서 채권 금리 하락에 따라 국채 10년 펀드 수익률이 최근 1년간 10%를 기록했는데 만약 국채 20년물을 담는다면 수익률이 더욱 높아 질 수 있는 것이다.
박태근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 글로벌 채권팀장은 "유럽 국채들은 금리가 마이너스에 가까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환헤지 프리미엄이 붙으면 1.6%포인트 추가 수익이 가능해 국내 기관투자가도 유럽 장기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탁하진 신한 BNPP자산운용 해외최권운용팀장은 "최근 들어 장기채를 통해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을 맞출 필요가 없는 투자자까지 초장기채 매임에 뛰어들었다."며 "금리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는 판단에다 유럽은 장단기 금리차로 인한 초장기채 가격 매력까지 있는 상황이라 안전자산 측면에서 초장기채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이 출시한 20년 이상 국채물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20년물 국채ETF(iShares 20+ Year Treasury Bond)에는 올 상반기 49억 달러가 순유입 됐다.
국내에서도 20년물 이상 초장기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소에 상장된 30년물 비중은 24%, 50년물은 3.1%에 달했다. 금액은 각각 14조 1000억원, 1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이다. 2015년 30년 비중은 24%, 50년물은 3.1%에 달했다. 금액은 각각 14조 1000억원, 1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이다. 2015년 30년물 비중이 11%에 불과했고 50년물이 상장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속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초장기채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고채 평균 잔존 만기는 2015년 말 7.62년에서 최근 10.34년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 초장기채의 주된 투자자는 보험사다. 이정호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 본부장은 "보험사에서는 IFRS17도입으로 부채(보험금) 듀레이션을 자산 듀레이션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초장기채 비중을 느리고 있다"며 초장기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사례도 있지만 가격이 높아지면 중간에 매도하기도 한다고말헀다.
다만 유동성 문제 때문에 초장기채는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년 이상 초장기물은 경쟁 입찰은 물론 비경쟁 입찰분까지 모두 소화될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다면서도 보험사나 연기금 오ㅔ이는 투자자가 제한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내놓을 때 바로 유동화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헀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서 펀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다보니 듀레이션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일드헌팅이 나타나고 있는데 유동성이 낮은 고수익 자산들이 지닌 부작용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헀다.
[2]의견
저금리 현상, 돈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 결국 먼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즉각적인 성취나 성과가 없는 것을 인정하고, 장기적으로 전망을 바라보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국가가 직접 초장기 채권을 발행하고 수요가 활발한 것은 결국 모두가 저금리 시대를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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