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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 오피니언

2,3년전 대출금리 높았다면, 수수료 따져봐 갈아타기 고려

#매일경제, 2019년 07월 22일

혼합형 주담대 최저 2.3%, 환승 적기

 

[0]용어

코픽스COST oF FUNDs INDEX : 은행연합회가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한국스탠다드차타드, KEB하나, 중소기업, 국민, 한국씨티)으로부터 자금조달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아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다. 콜금리를 대체하여 2010년 2월에 도입된 새로운 대출기준금리이다. 지수 산출 대상 자금조달 상품은정기예금, 정기적금,상호부금, 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전환사채제외)이다. 이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며, 이 금리에 위험프리미엄을 더하여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결정된다.

크게 잔액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단기COFIX3가지로 나누어진다. 잔액 기준은 은행이 보유한 잔액 전체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이며, 신규취급액은 해당 월에 새로 취급된 금액만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단기COFIX는 신규취급액 보다 더 기간을 줄여서 해당 주에 새로 취급한 금액만을 대상으로 한다. 

가산금리 :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를 가산금리(스프레드:spread)라고 한다. 즉, 대출 등의 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를 말한다. 따라서 신용도가 높아 위험이 적으면 가산금리가 낮아지고, 반대로 신용도가 낮아 위험이 많으면 가산금리는 높아진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시 부족했던 달러화를 해외에서 차입하거나 외평채를 발행할 때 높은 가산금리를 지불한 경험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인해 대외신인도가 그만큼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금융채 : 은행, 종합금융회사, 여신금융전문회사 등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을 위하여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채는 통상 발행 주체에 따라 은행채, 카드채, 리스채, 할부금융채, 종합금융채 등으로 구분된다. 채권의 성격에 따라 일반채권, 후순위채권,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 기타 주식관련 사채, 옵션부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금융기관이 금융채를 발행하여 조달한 자금을 장기 산업자금으로 대출한다.

 

[1]기사내용

오늘부터 대출금리 속속인하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은행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 비싼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계산해 대출 갈아타기 전략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은행이 22일부터 판매하는 혼합형(5년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적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33%-3.83%로 전주의 연2.40-3.90%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이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일주일 단위로 변동되는데, 지난주에 기준금리가 내려간 것이 반영된 것이다.

매일 바뀌는 다른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연 2.78-3.76%, 22일에는 연 2.71-3.72%로 인하됐다. 우리,KEB하나, NH농협은행도 22일 주담대 금리가 19일보다 최대 0.07%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들이 취급하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금융물 5년채를 기준으로 삼고 여기에 가산금리 등을 붙여 결정한다. 한달 전인 6월 21일에 연 1.662%였던 금융채 5년물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 된 18일 연 1.6305%, 19일에는 연 1.5972%로, 1.5%대까지 빠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에 이미 금융채 등 시중금리는 선제적으로 내려가고 있었다"며 "실제 기준 금리 조정이 워진 만큼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형과 달리 매달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방식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 비용지수) 연동형 주담대 금리도 새로운 코픽스가 발표되는 다음달 중순에는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 15일 나온 6월 기준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 1.78%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06%인트 내렸다. 새로운 기준으로 산정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68%다. 코픽스 역시 최근 시중금리 움직임이 꾸준히 반영된것을  보면, 다음달 나오는 7월 분 코픽스에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았거나 다음 달 16일 부터 새로 대출 받는 사람의 이자부담은 지금보다 내려간다. 

특히 올해 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한번 내리면 코픽스가 더 내려가고 그 결과 여기에 연동되는 변동형 대출금리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은행권의 예측이다. 이 경우 변동금리 대출을 받는 게 향후 금리 인하 효과를 더 많이 누리는 전략일 수 있다. 

만약 주담대를 받은 지 2년이 지났다면 이번에 새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들은 대출이 실행된 지 3년 안에 차주가 대출을 상환하거나 바꾸면 갚는 금액에 남은 대출 기간 등을 고려해 1%대 초, 중반의 수수료를 매긴다. 1년 전 2억원을 주담대로 빌린 차주가 이번에 대출을 갈아탈 경우 내야 하는 비용만 중도 상환수수료에 인지세 등을 더해 200만원에 달한다.

대출금리에 이어 은행 예적금 금리 조정도 시작됐다. 지난 19일 신한은행은 모바일 전용 "쏠편한 정기예금'금리를 1년 만기는 .173%에서 1.71%, 6개월 만기는 1.62%에서 1.57%로 내렸다. 정기 예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씩 떨어뜨릴 예정이다. 일반은행 예,적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내건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수신 상품에 돈이 몰릴 조짐도 감지된다. 

[2]의견

중도상환수수료를 고려해도 대환대출을 진행 한다면 초저금리 시대가 왔다는 확연한 현상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