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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 오피니언

스마트폰 대출금리 한눈에 비교

#매일경제 2019년 06월 28일

[0]용어

규제샌드박스, 1사 전속주의 규제

[1]기사내용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점심시간마다 발품을  팔아야 헀다. 여러 은행의 대출금리와 한도를 비교하고 싶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일이 은행을 방문해야 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금리와 한도를 알아보는 데도 재직증명서와 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 등 각종 서류를 챙겨야 했다. 김씨는 며칠간 점심을 김밥으로 때우면서 은행을 돌아다녀 개율 대출 조건을 알 수 있었다며 나중에는 너무 힘이 들어 분통이 터질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발로 뛰어야만 알 수 있었던 금융사 대출 상품 비교를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확인 할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국내 핀테크 업체들이 다음달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대출비교분석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처 주자는 다음 달 1일 부터 서비스에 나서는 핀다(FINDA)다. 핀다의 대출비교 서비스는 4대 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에 가입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다. 대출을 원하는 고객은 핀다 앱을 시작한 뒤 대출금리와 한도를 알아보고 싶은 금융사를 선택한다. 최소 두곳 이상의 금융사를 선택 할 수 있다. 이후 필수 약관에 동인한 뒤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를 걸친다. 공인 인증서 인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본인의 재직 소득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단계이다. 즉 별도의 서류 제출이 필요 없다는 얘기다.

인증 작업을 거치면 빠르면 10초이내에 자신이 고른 금융사의 확정금리와 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스마트 폰 화면에 A은행 직장인 신용대출 확정 금리 연 4.02%, 한도 1억4천만원, B저축은행 신용대출 확정금리 연 4.4%하노 1억 5천만원 등으로 표시된다. 원하는 대출 상품을 선택한 뒤 신청하러 가기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핀다의 대출 비교 서빗는 여러번 조회해도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는 서비스 초기라 제휴된 금융사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면 대부분의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 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초기에는 신용대출 상품만 취급하지만 앞으로는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핀다의 계획이다. 핀다와 함꼐 마이뱅크와 핀셋, 토스 등도 이르면 다음달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는다. 팀윙크, NHN페이코, 핀마트 핀크ㅜ 등 업체도 순차적으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뱅크는 지난 24일 제휴를 맺을 금융사를 모집시작했고, 다음달 15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뱅크는 대출 비교 서비스 시장에서 모든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소위 구글을 지향한다. 금융사는 마이뱅크에서 사업자 등록증 인증만 받으면 고객을 모집 할 수 있다. 

팀위크도 고객의 빗ㄱ별 정보를 이용해 여러 금융사 대출 조건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팀윙크 간계자는 우선 시중은행 4곳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16곳 이상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셋은 고객에게 현재 부채 현황과 원리금 납부 일정도 함께 보여준다. 조영민 핀셋대표는 서민금융연구원등과 연계해 모바일 신용 상담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들의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은 금융위원회가 최근 대출 모집인은 한 금융기관 상품만 팔아야 한다는 1사 전속주의 규제를 일부 핀테크 업체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해줬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대출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가 있었으나 1사전속주의 규제에 막혀 고객 신용도에 맞는 상품 추천이 아닌 단순히 보여주기 식에 그쳤다. 하지만 앞으로 대출 상폼도 최저가 쇼핑이 가능하게 됐다.

대출 비교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금융사 간 금리인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비대면 형태이기 때무에 금융사가 고객 한명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적어 우대 금리 제공도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대출 비교 서비스를 신청한 기업 중에서 현 수준에서 20%가량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규제 샌드박스(혁신 금융서비스)를 지정된 스위치 보험도 최근 출시 됐다. 해외여행을 갈 때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보험에 가입하는 상품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온오프 해외 여행자 보험을 선보였다. 고객이 정보를 한번 입력해두면 다음 여행 때는 지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해지 할 수 있다. 약관 설명과 공인 인증도 별도 절차는 필요없다. 두번째 여행부터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가계부 앱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도 지난 24일 삼성화재와 손잡고 비슷한 방식의 스위치 보험을 공개했다.  

[2][의견 및 질문]

핀다와 같은 서비스로 은행 간의 우대금리 등의 경쟁이 상승 될 것이다. 특별한 신원조회 없이 확인를 하고 가입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 것이다. 고객에게는 사소한 절차들이지만 이단 계에서 대출이 막혔을 수도 있고, 복잡한 단계 때문에 중도 대출 포기를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예적금 뿐만 아니라 대출까지 쉽게 비교 할 신용도수 있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큰 쉬워진만큼 소비자들의 신용도 또한 걱정이 된다. 개인적으로 쉽게 접근 할수 있는 만큼, 평균 신용도 역시 낮아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면으로 행원들이 추천과 설명얼 상세히 해주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숫잠나 보고 1차원적인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